○※ 아름답고도 슬픈 그리움아! /전현숙 詩 ※○


    가슴께로 흘러내려 온
    매운 숨결
    세포 속에 안개처럼 흩어진
    젖은 그리움과 갈무리 되어 자욱하네
    깜박이는 뜨거운 고통
    헹구어내도
    가슴으로 퍼덕이며
    거슬러 올라오고
    종신토록 붙들고 놓지 않는 그리움
    누웠다 싶으면
    벌떡 일어나
    심장에 정지 된 채 조잘조잘
    차마 사라지지 못하고
    숨은 그림자로 서성이는 아픈 그리움아!

    꼭꼭 하고 싶은 말
    새벽하늘까지
    짙게 물들어 있어
    별빛으로 속살거리고 싶은데
    어찌하여 맴돌기만 하는
    망설임은
    귀를 막고 모른 체 하는가
    차가운 별
    겨울골짜기 벗어나
    눈부신 봄의 언덕 밟으면
    터뜨린 꽃망울처럼
    영롱하게 반짝이려나
    오랫동안 뿌리내렸던 그리움과 더불어


      출처 : 가실사랑
      글쓴이 : 공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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