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다 탐심에서 비롯되고 지나치면 탐욕이다.

재물욕. 명예욕. 식욕. 색욕. 수면욕이 대표적인 오욕이다.

이밖에도 구체적으로 더 말하면 사랑받고 싶은 것, 대접받고 싶은 것, 과시하고 싶은 것, 편하고 싶은 것, 오래 살고 싶은 것들의 욕심이 있다.

모두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것들이기도 하지만 적당한 기준을 벗어나 지나치기 때문에 문제가 되며, 알게 모르게 지나치고 있다.

적당함을 모르고서는 만족도 모르는 욕심이 되며, 그 때문에 구하느라 고생, 부작용으로 고생, 지키느라 고생하고, 끝내는 불행의 화근을 만든다.

통틀어 즐기고 과시하려는 마음이 그렇게 만들며 욕심의 원초인 것이다.

 

거처할 집이 있고, 생활에 크게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도구가 있으며, 먹을 끼니 걱정만 안하고 살 정도면 재물은 그것으로 족하다.

남보다 큰 집이나 여러 채의 집이 있어야 어디 가서 자랑할 수 있고,

가진 도구들이 고급이어야 하고 많아야 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며,

끼니를 위한 식사가 아닌 즐기기 위한 식도락 꾼이 되어버린 것이 모두 과시하고 자랑하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기 살 만큼만 갖추고 묵묵히 살아가는데 누가 뭐라 할 사람 없다.

사는 모습만 열심이면 가난하다고 해서 비웃고 욕하지 않는다.

남는 돈이 있으면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해 쓰면 오히려 칭찬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

과시하고 으스대는 교만을 떠는 것보다 차라리 남모르게 칭찬받을만한 일을 하고 사는 것이 훨씬 낫다.

과시하고 으스대는 것은 혼자서만 만족하는 것일 뿐,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뒤에서는 비난이 자신을 타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결국 남는 게 없고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은 혼자서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룩하고 누리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질 수 있으면 가지되 더 가지고 싶은 생각, 가졌다는 생각이 없어야한다.

오히려 주고 싶은 생각이야말로 재물보다 더 값진 행복을 얻는 길이다.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가지고 싶고, 하물며 남이 가진 것을 빼앗고 싶은 생각까지도 든다.

그 욕심 때문에 사치와 낭비를 일삼아 오히려 정작 필요한 재산을 모르는 사이 탕진하고,

사기를 치고 도둑질하여 감옥살이를 하거나 ‘사기꾼’ 또는 ‘도둑놈’이라는 불명예스런 칭호를 받고 비난을 받아야한다.

한때 있다가도 없어질 하찮은 물질을 탐내어 평생 아니 죽어서까지 치욕스런 홀대를 받아서야 되겠는가?

또 더 가지겠다고 허덕거리는 모습은 얼마나 추한가?

비록 가진 건 없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소탈하게 사는 사람이 그런 당신을 보면 점잖게 뒷짐 지고 가엾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욕심이 없는 사람은 설령 큰 재산을 잃어도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본래 내 것이 아니었으며, 그만한 것이 없어도 살만하다는 위안을 얻기 때문이다.

또 묵묵히 살아가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심이 많은 사람이 그 같은 경우를 당하면 크게 실망하고 좌절한다.

그 재산을 모으기 위해 모험하며, 허둥대며, 기대가 찼던 기억이 되살아나기 때문이고, 또 앞으로 그래야할 일이 꿈만 같기 때문이다.

크게 실패하여 절망에 빠져 시름하거나, 포기한 나머지 방탕한 생활을 하거나, 아예 자살까지 하는 비극은 지나친 탐욕 때문에 오는 후환인 것이다.

 

스스로 잘 처신해서 얻어지는 명예야 값진 것이지만, 억지로 감투를 쓰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다.

나 자신도 다스리지 못하면서 세상을 다스린다고 하는 것은 언감생심이고, 더욱이 과시할 목적으로 힘들이는 고생은 가엾기까지 하다.

그런 명예는 오래 가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비천한 사람으로 군림하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

오늘날 말만 잘한다고 국회에 진출하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말 많은 사람치고 진실성이 없다.

말이 많은가, 말을 잘하는가, 생각이 옳은가를 순서대로 짚어볼 일이다.

그저 자리나 탐내고 과시나 할 양으로 온갖 공을 다 들이는 사람이 많다.

그러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인줄 모르고 호응해주는 사람이나 역시 물질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이다.

욕심 많은 사람은 어디에서나 욕심만 부리고 본연의 뜻을 모른다.

욕심 많은 사람도 문제지만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인생이다.

욕심 하나에 공을 들여 이름 있는 자리하나 얻은 사람이나 그와 함께하는 사람이 공히 비극의 말로를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들이 얻고자 했고 얻은 것은 겨우 그 정도일 뿐이다.

욕심으로 얻은 자리는 역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의 이름 없는 자리만도 못한 것이다.

 

요즘은 먹을거리도 많고, 욕심 많은 사람도 많아서인지 음식장난이 가관이 아니다.

음식재료의 모양을 바꾸고, 양을 바꾸고, 산지를 바꾸는 등 속임수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속임수는 그렇다 치고라도 속임수 아닌 속임수가 새롭게 판친다.

다름 아닌 이름 모를 새롭다하는 음식들이다.

이미 이 세상에는 가축이나, 생선이나, 채소처럼 요리의 재료로 쓰이는 것이 오래전부터 다 있어왔다.

먹을 것인지 먹을 것이 아닌지의 구분도 새롭게 달라진 게 없다.

그러나 요즘 달라지는 것이 있다.

재료는 한정되어있지만 음식의 종류가 많아지고 있다.

좋다는 성분을 제시하고, 그런 재료들만 모아서 어수선하게 혼합하여 만들면 새로운 이름의 음식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렇게 태어나는 새로운 음식이 줄줄이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이 없을 것 같다.

너무 많이 출현하다보니 이름도 다 기억할 수 없으며, 이것이 저것 같고 저것이 이것 같다.

이런 형세는 어떤 것이며, 과연 좋은 징조인가, 나쁜 징조인가?

 

생선 한 마리가 있다고 하자.

그것을 음식으로 먹기 위해서는 취향대로 먹으면 그만이다.

회로 먹든, 끓여서 먹든, 찜으로 먹든, 구워서 먹든, 튀겨서 먹든, 말려서 먹든지 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 생선 한 마리를 먹기 위해서 여기저기를 쫓아다닌다.

맛있게 먹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미 먹고 사는 것이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혀끝에 생긴 욕심을 따라서가 되어 버렸다.

다름 아닌 오욕 중에 하나인 식욕이며, 점점 맛으로 배를 채우기 시작한다.

없어서 못 먹는 세상이 있는 반면 골라서 먹는 세상에 사는 우리는 굶주리는 빈민촌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마음과 죄책감부터 가져야한다.

맛에 욕심이 생기면 어떤 욕심과 마찬가지로 더 좋은 맛을 찾는다.

이전에 먹던 맛은 이미 식상해져 다시는 찾지 않게 되고, 있어도 내다 버린다.

그리고 더 좋은 맛이 없을까 하고 새로운 맛을 찾아 나선다.

바로 이 점이 덕택에 돈 버는 또 다른 욕심 많은 사람의 노리는 바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에게 새로운 것을 제공하는 신종 수법이 등장하고,

이에 따라 욕심은 갈수록 부추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부작용이 어떤가?

과거 쌀값이 대변했던 식비는 요즘 그 몇 배 아니 몇 십 배나 되는 식비로 낭비되고 있고, 몸은 갈수록 부풀어서 부끄러운 성인병을 갖게 되었으며,

먹을 것이 쓰레기가 되고 그 쓰레기에 골머리를 앓는 웃지 못 할 비극의 시대가 되었다.

목숨 유지할 만큼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 일이지만,

도를 넘어선 욕심에는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할 일이다.

 

이성간에 애정을 갖는 것은 본능이고, 어떤 경우는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재미삼아서는 안 된다.

불륜의 문제로 파탄난 가정이 한 둘이겠는가?

한쪽은 즐김이지만 다른 한쪽은 아픔인줄 알아야한다.

마치 남의 살에 바늘을 꽂고 아파하는 사람을 보며 즐기는 것과 같다.

 

즐거움 뒤에는 괴로움이 있고, 극한 즐거움 뒤에는 또 극한 괴로움이 있다.

즐거움이 한없이 이어지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그런 즐거움은 이 세상에 없다.

하기 좋은 것만 찾아서 하고 그렇게 해서 평생을 살 것 같지만,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은 언제 할 것인가?

세상을 살면서는 하기 싫지만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그것이 진짜 해야 할 일이고, 정작 하기 좋은 일은 유혹이다.

쓴 것은 병을 고치고, 단 것은 이빨을 썩게 한다.

삶에 있어서 단 것과 쓴 것의 느낌도 그와 같다고 알아야할 것이다.

 

한없이 편하고 싶은 게 또한 욕심이다.

우선 편한 것에 좋다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지만,

그것은 편히 쉬어야할 때를 말하거나, 같은 일이면 쉬운 방법이 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을 손 놓고 쉬고만 있는 것은 방관이고 게으름이다.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내고서야 나이 들고 병들어 움직이지 못할 때 후회 밖에는 없다.

요즘은 사람의 손과 발을 대신해주는 편리한 도구들이 많아 편한 것을 좋아하고 욕심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신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근력이 약해지고, 뇌의 기능도 무력해지고, 경제적인 부담은 더 들어가며,

노동의 보람, 사는 재미마저도 없어지는 것을 어찌 편하기만을 바라는 욕심 때문이 아니라고 하겠는가?

그저 누워서 누가 밥 떠주기만을 바랄 때, 어찌 인간다운 삶이라고 할까마는 그래도 그것을 더 바라는 세상인 것 같다.

조금 힘든 것을 마다하지만 말고, 기계가 아닌 인간 자체의 모습에서 인생의 재미를 찾아야할 것이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편하고 즐거웠던 것이야말로 인생 본연의 사는 재미라 할 것이다.

 

오래 살고 싶은 욕심, 건강하고 싶은 욕심은 어떤가?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백년은 살고, 조금 일찍 죽는다 해도 살아있는 날이 나머지 날보다 많다.

사는 동안이라도 가치 있게 살다 갈 생각이나 할 일이다.

그동안 해 놓은 것도 없으면서 무슨 할 일이 더 남았다고 조금 더 살겠다고 고심하는가?

아마 그 고민 때문에 더 살 것도 못살게 될지 모른다.

맹목적으로 더 살아야겠다는 욕심일 바엔 남은 동안만이라도 보람된 일을 더 해야겠다는 욕심이나 낼 일이다.

 

유혹은 욕심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욕심 많은 사람은 그 유혹에 이끌린다.

어쩐지 요즘은 건강에 좋다는 것도 많고, 치료약도 많으며, 장수한다는 것도 있다.

그들의 유혹에 많은 사람들이 이끌린다.

장판에 나가봐도 유독 약장수가 있는 곳에 군중이 들끓는다.

그것들이 다 말대로라면 병들고 죽는 일에 걱정할 사람이 없다.

그러나 병들고 죽는 것은 여전하고, 조금 더 사는 사람만 늘어났을 뿐이다.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과 대비해볼 때 죽고 나서는 어떤 이익이 있었다고 할지 모를 일이다.

건강이 최고의 관심사인 것을 보면 얼마나 몸에 애착이 많고, 그 애착에 욕심은 또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다.

과민함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것도 헤아려봐야 한다.

 

또 해롭다는 것도 그렇다.

이 세상에 해로운 것을 다 배제하고, 기피하고 살 수만도 없다.

어느 때는 좋다고 해서 그것만 취하다가 어느 때는 나쁘다 해서 기피하는 등 호들갑을 떠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나치게 과민하여 오히려 스트레스를 만들기도 하고, 그 스트레스가 도리어 건강을 해친다.

또 편식으로 인해 영양의 균형을 잃어버려 이상체질을 만들기도 한다.

걸인이나 정신이상자가 길거리에서 아무거나 주워 먹어도 당장에 탈이 나지 않는 것은 더럽거나 해롭다는 생각을 안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민한 사람이 가게에서 빵을 사먹고 나서 봉지를 보고 유통기간이 지난 것을 알면 당장 뱃속이 이상하다고 하면서 병원을 찾을 것이다.

몸에 대한 애착보다는 건전한 마음부터 구해야할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건전한 마음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약을 쓰고 좋은 식품을 취하는 것보다 더 이롭고 우선한다고 할 수 있다.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을 하라.

그렇다고 받기 위해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라 조건 없는 사랑을 하라는 것이며, 그냥 주어버린 것 같지만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것이 되어 돌아온다.

이 세상 어떤 생명이 있는 것이건 사랑받기 싫어하는 것은 없다.

나 역시도 사랑받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사랑을 구걸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욕심이 되어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은 좋고, 사랑해주지 않는 사람은 미워지는 편견이 생긴다.

또 사랑을 양으로 계산해서 예전만 못하거나 없으면 원망도 생긴다.

사랑받고 싶은 욕심 때문에 미워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원망 때문에 죽이기도 한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욕심이 있으며, 그 때문에 생긴 자신의 부덕함 탓이다.

인격이 잘 갖추어지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에게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대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특별한 사람에게 정렬을 쏟아 붓는 식의 사랑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부모나, 자식이나, 배우자나, 애인에게 그렇게 하는 것을 말하며, 그것은 애착이다.

내 것이라고 하는 소유개념의 욕심인 것이다.

영원히 내 것으로 만들어 그 안에서 내가 위안을 얻고 즐기고 싶어 하는 욕심이다.

사랑한다는 그들이 떠나고 없으면 슬픔과 원망과 좌절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당신 없이는 못 살 것처럼 묶어놓고 하는 애착 때문에 그렇다.

진정한 사랑이라면 내가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나로 인해 기뻐하고 편안할 수 있어야한다.

내가 받는 사랑 또한 그만한 사랑에 감사할 줄 알아야한다.

특별한 사람이라고 해서 특별한 사랑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조금 더 구체적이라는 것뿐이다.

양으로 따져 푸짐한 사랑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애착일 뿐이다.

 

대접받고 존경받는 사람은 그만한 품위가 있는 사람이다.

정작 대접받을만한 사람은 자신에게 부족함이 없는가를 늘 돌아보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오히려 남을 대접하면서 배우고자 한다.

그러나 태도가 전혀 그와 같지 않으면서 남에게 대접해달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과시하기 좋아하고 잘난척하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며, 교만한 욕심쟁이다.

그처럼 자신의 부족함은 알지 못하고, 단지 특별한 것 한두 가지 남보다 나은 것이 있다고 해서 거만을 부린다.

그러나 세상은 차라리 못났다하고 부끄러워하는 사람에게는 대접해줘도 잘난척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냉소나 던질 뿐이다.

달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주고 싶지 않은 것과 같다.

자신은 남을 쉽게 무시하면서 남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비난하면 화부터 내는 사람이야말로 그런 사람이다.

겸손함부터 갖추어야할 사람인 것이다.

 

욕심 많은 사람에게 욕심은 맹목적인 갈망일 뿐이다.

무슨 목적이 있고, 그 안에 어떤 이익이 있고, 어떤 해가 있는지를 모른다.

그저 그것이 좋고 당기기 때문에 할 뿐이다.

목마른 자에게 바닷물은 아무리 마셔도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

욕심 많은 자가 우선 보이는 대로만 믿고 바닷물을 들이키는 것과 같다.

그러나 결국 더한 갈증과 배탈로 인해 고생한다.

조금만 참고 견디면 곧 강가에 다다를 텐데 말이다.

당장 끌리는 유혹만 쫓아가기보다는 먼저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인가를 냉정히 헤아려봐야 할 것이다.

출처 : 心 休 亭 (심휴정)
글쓴이 : 慧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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